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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주요 뉴스

●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당권주자들은 오늘부터 전국 7개 권역을 돌며 합동 연설회에서 맞붙습니다.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등 당대표 후보 4명과 12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오늘 오후 2시 제주도에서 열리는 첫 합동 연설회에서 당의 비전과 정책을 두고 격돌합니다.

● 대선 주자가 당권을 쥐면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 발언에 안철수 후보가 “망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내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쌍끌이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정의당은 50억 클럽 특검에는 찬성하면서도 김 여사 특검에 신중론을 내놓으며 온도 차를 나타냈습니다.

●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MZ세대’ 공무원들을 만나 기득권과 타협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부당한 기득권 체제에 잘 대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산업현장에서의 불법행위 등을 문제로 꼽으며 노동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조현동 외교1차관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 협상과 관련해, “낙관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 상당 기간 협의를 해 왔다며 의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는 겁니다.

● 불법 대북 송금 등 각종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매제이자 그룹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 모 씨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룹 재경총괄본부장으로서 회사 자금 전반을 관리해오며 김 전 회장 비자금 마련을 도운 혐의입니다.

● 당초 2월 말까지 예정돼 있던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이 사실상 오늘부터 풀립니다.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부는 지난 11일 0시부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해제됐지만, 이때가 주말이었기 때문에 실제 업무가 시작되는 오늘부터 중국인들이 단기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숙박업소처럼 운영하는 신종 룸카페가 성행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단속과 처벌 강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지만 단속과 처벌 위주는 룸카페의 음성화만 조장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 열병식에서 ‘백두혈통’의 상징인 백마를 공개하며 김정은의 딸 김주애의 적통을 강조했는데요. 4대 세습 경쟁에서 오빠와 동생보다 한발 앞서가는 듯한 모습으로 아빠를 잇는 자격을 갖췄다고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합니다.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이 일주일째를 맞아 양국의 사망자가 3만 3천 명을 넘어서며 인명피해가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자연재해로 기록됐습니다. 현지에서는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7.0 이상의 여진이 또다시 덮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강원도 평창에서 교통사고로 차량에 불이 나면서 타고있던 20대 여성 1명과 남성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 스키 동호회 회원으로 함께 스키를 타러 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서울 소재 한 대학의 스키 동아리 회원들로, 일부는 지난달 2일부터 평창의 스키장에서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챗GPT로 구글 중심의 검색 시장에 판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검색엔진 ‘빙’의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수가 폭증하고 있는데요. 만약 챗GPT를 도입한 빙이 검색 형태 자체를 대화형으로 바꿔놓는다면, 기존의 검색 광고 시장 수익 모델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중국산 전기 승용차는 아직 국내에서 대중화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기버스 시장은 이미 절반이 중국산입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체계를 개편하며 전기버스의 보조금 책정 방식을 바꿨습니다. 그 결과 중국산 버스의 보조금이 삭감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도 자국 중심의 산업 보호 정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중증 응급환자는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안에 치료받을 수 있게 전국 40곳의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최종 치료까지 맡는 중증 응급의료센터로 개편하고, 최대 60개까지 늘립니다. 응급환자가 제시간에 치료병원에 도착하는 비율도 지난해 49.6%에서 2027년 60%까지 올립니다.

● 요즘 아파트 전세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못 돌려주는, ‘깡통 아파트’가 늘고 있습니다. 전세금보다 매매가가 낮게 거래된 아파트 단지는 수도권에서 급증 추세입니다. 가장 심각한 지역은 인천으로 10월 40.4%에서 11월 48%, 12월에는 56.9%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 오늘부터 다섯 살이 안 되는 어린 아이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됩니다. 방역당국이 만 6개월에서 4세까지의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처음으로 시작하는데,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영유아들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 취업난을 뚫고 취직에 성공했지만 금세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청년들은 퇴사 증가 원인에 대해 ‘업무량 대비 낮은 보상’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다니는 직장에 큰 불만은 없지만 더 좋은 조건을 위해 퇴사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 사이에서 ‘무게샵’, ‘키로샵’ 등이 인기라는데요. 옷을 무게로 재서 판다고 합니다. 옷을 무게로 재 판매하는 ‘킬로그램 세일’까지 등장한 건 지난해 이른바 엔데믹으로 호황을 누렸던 패션업계에서 소비 위축 신호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요즘 한우 도매가격이 떨어지면서 농가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인데요. 정부가 소비 촉진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연중 20% 저렴하게, 비수기엔 최대 반값으로 한우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 26년 만에 극장판으로 부활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00만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역대 1위 ‘너의 이름은’의 359만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건일 정도로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멜로 영화의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도 한국 관객이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새 작품으로 우리나라를 먼저 찾았습니다.

● 최근 대중교통 무임승차 연령 상향 조정 논의로 몇 살부터를 노인으로 볼지가 화두입니다. 수명은 길어졌지만, 건강 나이는 제각각인 만큼 몸에 맞는 운동과 식단으로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노쇠를 늦추려면 몸 상태에 맞는 운동과 식사가 장기간, 꾸준히 이뤄지는 게 중요합니다. 젊은 성인처럼 소식하며 걷기만 했다간 근육이 더 빠지고 영양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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